화요일, 1월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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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위로 받고 미자립교회·장애인 등 돕고… ‘크리스마스 인 러브’ 송정미 콘서트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을 추억이 하나쯤 있을 만큼 크리스마스는 달력 위의 ‘빨간 날’ 중 가장 특별한 날로 꼽힌다. ‘CCM계의 디바’ 송정미(사진)에게도 그렇다.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인 러브’란 이름의 음악 선물이다. 올해로 15회째. 12월이면 같은 이름으로 콘서트가 열린다. 송정미는 “미혼모의 배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던 날, 콘서트 도중 제일 생각나는 사람에게 전화하는 이벤트 시간에 태어나 처음으로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고백하던 딸의 모습, 은퇴를 앞두고 있던 선교사가 ‘선교지에 뼈를 묻겠다’며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겠다 간증하던 순간 등이 필름처럼 지나간다”고 회고했다.

‘러브 시트(Love seat)’는 그의 음악 인생 첫 공연 때부터 지켜왔던 하나님과의 약속이다. 미자립교회 목회자, 장애인, 해외 선교사, 예비 미혼모 등을 위해 전체 좌석의 10분의 1을 후원한다. 무대 위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의 십일조인 셈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크고 작은 예배당에서 공연을 펼친 송정미지만 의아하게도 열다섯 번의 크리스마스를 맞는 동안 그 무대가 교회였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이유는 간단했다.

“연말이면 작은 소극장부터 웅장한 콘서트홀까지 크리스마스라는 타이틀을 걸고 관객들을 끌어 모으죠. 하지만 그 중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담은 콘텐츠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바로 알리자’는 문화 선교사로서의 결심이 무대 선정의 배경이에요.”

‘크리스마스 인 러브’ 콘서트에선 크리스마스 레퍼토리는 물론 ‘오직 주만이’ ‘기름 부으심’ ‘축복송’ 등 송정미의 대표곡,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뮤직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기독교 신앙이 없던 관객들도 그의 음악성과 무대가 전하는 메시지에 흠뻑 젖게 되는 결정적 이유다. 송정미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과 공동체의 위로가 필요한 시기”라며 “매년 그 시대를 향유하는 노래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마음을 나누곤 하는데 이번 공연에선 ‘상록수’ ‘걱정말아요 그대’ ‘좋은 나라’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인 러브’의 무대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첫 회 공연장이었던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다.

“무대에 설 때마다 ‘주님과 크리스마스를 담기에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예수님께서 화려한 왕궁이 아니라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것처럼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주님이 임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