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월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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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3.0시대’로 패러다임 바뀐다


선교사 파송 증가세가 멈춘 ‘제로시대’(국민일보 1월 10일자 30면 참조)에 한국교회의 세계 선교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 선교의 주축이 직업적 목사선교사에 의한 교회개척 사역이었다면 앞으로는 세계선교의 상황 변화에 맞춰 선교전략과 방법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향은 하나님나라 선교, 자비량 선교, 디아스포라 선교, 영역 선교, 만인선교사 시대 등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타깃 2030 운동’ 등의 회의를 통해서 도출된 결과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발 맞춰 선교 패러다임과 리더십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우선 하나님나라 선교로의 전환이다.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하나님이 선교를 주도하신다는 분명한 의식을 갖고 선교에 임하자는 취지다. 황성주 KWMA 회장은 10일 “뛰어난 사람은 위대한 일을 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불가능한 일을 한다”며 “우리의 선교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주님께 의지한 선교다. 선교는 철저히 하나님께 달렸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중국이나 쿠바, 이란 교회의 부흥을 보면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선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더 많은 자비량 선교도 필요하다. 프로젝트성 선교와 예배당 건축 위주의 선교 형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많다. 자국 이익 강화와 신민족주의의 발흥은 목사선교사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선교지에서 비즈니스를 하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자비량 선교사가 요구되고 있다. 자비량 선교의 장점으로는 후원에 의존하지 않음으로써 복음전파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고 현지인들의 삶 또는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 수 있으며 안정적 선교베이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디아스포라 선교도 중요해지고 있다. 전 세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국내 230만 외국인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거주 이주민과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가정 등은 모두 선교적 접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전 세계 이주민은 10억명에 이른다. 해외에 나가는 것만이 선교가 아니라 이 땅을 스스로 찾은 이주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영역선교로의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 현대 선교는 더 이상 밀림의 원주민을 찾아가지 않는다. 대신 인터넷과 차세대, 비즈니스와 미디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가정과 사회 등 영역 속에서 복음을 전파한다.

마르틴 루터의 만인제사장 사상은 선교에도 적용된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교사다. ‘만인선교사’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선교적 사명을 다한다. 전문가들은 교회개척 선교가 선교1.0이라면 선교전략 개발, 전통 선교 한계 극복 및 보완을 선교2.0, 하나님나라의 선교와 자비량 선교, 영역 선교 대두 등 선교전략과 방법의 다각화를 선교3.0으로 구분하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