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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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옻들’ 정태영 대표 “옻으로 만든 ‘무르벤’ 최고의 건강식품”


충북 옥천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왕에게 옻을 공납하는 곳으로 기록돼 있다. 물이 맑고 토질이 좋았기 때문이다. 2005년에는 옻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바로 이곳엔 국내 몇 안 되는 옻전문가인 ㈜참옻들 정태영(50·여)대표가 살고 있다.

“옻은 예로부터 위장질환이나 혈액순환 부인과질환에 효험이 있어서 약재로 활용됐습니다.”

캐나다 이민생활을 청산하고 2004년 귀농해 이 곳에 정착한 정 대표는 이렇게 말문을 꺼냈다. 그리곤 “피부염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물질이 있어 예전엔 제한적으로 사용됐다”며 “지금은 옻 무독화 기술이 개발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 뒤에는 늘 그를 지키는 남편의 든든한 외조가 있다. 시인 프리랜서 영상작가로 활약했던 남편 박기영 씨는 평안도 맹산 포수출신인 부친 때문에 옻 사용법에 정통한 사람이다. 부친이 국내 최초의 옻 전문 식당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부부는 민간에 널리 안 알려진 비법들을 전수받아 다양한 옻 관련 제품을 개발해 왔다.

“옥천에 터를 잡고 전통이 끊긴 옻된장 복원에 나섰죠. 그리고 다양한 식품 개발의 최일선을 걸어 왔습니다. 80년 이상 된 100% 국내산 토종 옻나무와 닭발을 결합시켜 갱년기 여성들에게 각광받는 농축진액 ‘무르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정 대표가 무르벤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 무릎이 아프고 시려하는 것을 본 남편이 시아버지가 주위 사람들에게 만들어줬던 진액을 생각해낸 것이다. 닭발과 옻을 함께 넣어 만든 이 진액을 마시고 정 대표는 씻은 듯이 나았다. 그래서 그 방식을 따라 연구해 가며 제품화에 나서게 된 것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던 그는 닭발과 참옻의 성분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상승시킨다는 점을 확인하고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최상의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무설탕 무색소 무방부제 무첨가물을 기본으로 콜라겐 덩어리인 닭발과 옻이 만나 고농축 영양을 제공합니다. 옛날에도 나이가 들면 기력을 보충하려고 닭발을 고아 먹었습니다. 시아버지의 제조방법을 현대화 시킨 것이죠.”

남편과 무독화 옻 등 12가지의 특허를 취득하기도 한 정 대표는 물을 사용하는 제품은 그 수질이 품질을 좌우한다는 생각에 지하 180m 맥반석 암반에서 뽑아 올린 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다년간의 옻 연구로 표준화된 품질 유지를 위한 매뉴얼도 만들었다.

“최소한 식품을 갖고 소비자를 속이는 일은 결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무르벤을 드신 분들이 감사전화를 해 줄 때마다 이 일을 하는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무르벤은 몸이 차고 냉한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효과가 크다. 소화가 잘 안되고 잘 붓고 목과 어깨가 뻐근하며 푹 자지 못하고 쉽게 짜증을 내는 사람들은 냉한 체질이라고 보면 된다. 또 무릎에 좋은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정 대표는 옥천에 국내 최초의 옻 순축제를 탄생시키고, 옻산업 특구 지정에 큰 몫을 했다. 이 땅에 새로운 옻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각오로 정직하고 이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옻식품 원료를 생산하고, 개발하는 부부는 농업실용화단의 기술을 이전 받아 무르벤 외에도 참옻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옻독 때문에 가까이 못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무르벤은 어느 분이나 자신 있게 권해드릴 수 있다”며 “앞으로 정직하고 올곧은 제품개발과 연구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1577-2288·www.sspark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