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겨자씨 (Page 2)

[겨자씨] 시간은 날카롭단다

‘달력을 넘기다 손이 찢어졌어요. 어머니가 웃으시며 붕대로 감싸주셨어요. 얘야 시간은 날카롭단다.’ 시인 조인선의 시 ‘인터넷 정육점’에 나온 내용입니다. 어제의 시간은 나를 기억하고 오늘의 시간은 나를 바라보며 내일의 시간은 나를 기다립니다. 시간은 날카롭습니다. 시계는 돌릴 수 있어도 시간은 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머무를 수도 저축할 수도 없는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Read More

[겨자씨] 인생의 승리자

1929년 겨울 시카고에서 미국 경제의 거두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 최대 철강회사 사장, 미국 최대 공익사업회사 사장, 미국 최대 가스회사 사장, 뉴욕 증권거래소 사장, 미국 연방정부의 각료, 월스트리트에서 성공한 증권업자, 세계적인 독점기업의 회장, 국제 청산은행장 등 직함만 들어도 모두가 다 아는 성공자들이 모인 것입니다. 그러나 22년 후 그들의 삶을 추적해보니

Read More

[겨자씨] 닭과 뒝벌

닭은 새들 중에서 상당히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몸집도 크고 30여 가지 울음소리로 대화를 나눈다고 합니다. 맹금류에 버금가는 시력을 가졌으며 거의 360도를 볼 수 있습니다. 모이를 먹을 땐 얼마나 신중하고 꼼꼼한지 놀랍기까지 합니다. ‘닭대가리’라는 비속어가 있지만 닭의 지능은 그렇게 낮지 않습니다. 닭은 100가지 이상의 모습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닭은

Read More

[겨자씨] 아드 폰테스

중세교회는 본질을 잃고 변질됐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세상이 교회를 변질시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2017년은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종교개혁 구호 중 하나는 ‘본질로 돌아가자(아드 폰테스, Ad Fontes)’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본질이 살아있습니까, 변질돼 있습니까. 본질이 살아 있는 교회의 특징은 첫째, 사랑의 이중계명이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Read More

[겨자씨] 단추를 눌러주세요

‘내가 단추를 눌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다가와서 전파가 되었다.’ 시인 장정일의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김춘수의 시 ‘꽃’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한 가전회사의 광고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음악은 세 번 태어납니다. 베토벤이 작곡했을

Read More

[겨자씨] 오메가 포인트

오메가 포인트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궁극의 종착점’입니다. 모든 일에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종착점, 즉 오메가 포인트가 있습니다. 하루의 끝, 한 주의 끝, 한 달의 끝, 한 해의 끝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우리는 2016년의 오메가 포인트를 맞이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메가 포인트를 주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종점,

Read More

[겨자씨] 생명을 택하는 길

얼마 전 영화 ‘판도라’를 봤습니다. 영화를 함께 본 교우들의 눈이 붉어졌고 착잡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영화는 예고된 것처럼 무겁고 힘들었습니다. 현실과 거리가 먼 가상의 내용이 아니라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처럼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에 비해 원자력발전소가 많습니다. 원전을 현대과학의 총아라고 부르지만 만에 하나 사고가 난다면 치명적입니다. 시설만 갖추면 쉽고

Read More

[겨자씨] 오늘이란 선물

우리는 성탄, 연말이 되면 사랑하는 이들과 선물을 나눕니다. 선물을 주고받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받는 자의 태도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가난한 마음, 겸손한 태도로 받는다면 행복한 선물이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귀한 것을 주어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하고 하찮게 여긴다면 그 선물은 도리어 상처를 주는 도구로 전락할 뿐입니다. 지금껏 받았던

Read More

[겨자씨] 감찰하시는 하나님

길손이 배를 따먹으려고 몰래 과수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과수원 주인이 어디 있는지 살피다가 길손은 재미난 광경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배 밭에 자라난 풀숲에서 작은 벌레가 열심히 풀을 갉아먹고 있었는데, 커다란 사마귀가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살금살금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나무에는 새 한 마리가 사마귀를 노려보며 곧 날아갈 듯한 자세를 취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Read More

[겨자씨] 아인슈타인 조수의 믿음

아인슈타인 박사가 상대성 원리를 발표했을 때의 일입니다. 수많은 강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고단했습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에겐 비서와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명석한 조수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지친 아인슈타인이 대학에서 강연 초청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출발하며 조수가 농담으로 물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박사님 대신 강의하면 어떨까요? 박사님의 강의를 수십 번 듣다 보니 모두 암기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Read More